아토피 원인을 경험에서 찾아보자

아토피에 대한 글을 쓰면서 생각하기 싫었던 기억을 끄집어 내고 있습니다. 30년 동안의 인생에서 이토피가 나의 삶을 바꾸었으며 나의 성격과 가치관까지 변화시켰습니다. 아토피 원인은 아직도 확실하게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원인을 아토피와 함께한 나의 인생에서 찾아보고 싶습니다.

 

아토피 원인

아토피 원인

모든 질병에는 원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토피는 원인이 없습니다. 많은 의사들을 만나면서 들은 이야기는 유전적인 원인 50%, 환경적인 원인 50%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기를 낳을 경우 아토피가 될 확률도 50%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난 아기를 낳지 않고 싶습니다.

아토피는 피부 건조증, 습진 등 다양한 반응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원인을 한가지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다만 환경적인 요인, 유전적인 소인, 면역학적 반응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경적인 요인은 산업이 발전되면서 매연, 공해, 식품첨가물등을 접하게 되는 것이고 서구화된 주거 형태로 인해 침대, 소파 사용, 실내 온도 상승으로 인한 집먼지 진드기가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그럼 조선시대에는 아토피가 한명도 없었을까요?

 

어린 시절 아토피

태어나면서 태열로 시작한 아토피는 초등학생이 되면서 더 심해졌습니다. 몸의 접히는 부분에서 시작되었지만 초등학생때는 얼굴로 번져 점점 심해졌고 밝은 성격의 아이는 점점 뒤로 숨는 아이가 되었습니다.

저는 눈치가 굉장히 빠릅니다. 예민한 성격 때문일수도 있지만 어린시절 아토피로 인해 남들의 눈치를 보던 게 습관이 되었나봅니다. 눈빛만 봐도 상대방의 마음이 대충 읽어지게 되었습니다. 얼굴이 아토피로 붉어진 아침은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학교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의 시선, 선생님의 시선을 견디며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나 바른 부모님 밑에서 자라다보니 아픈 몸으로 결석한번 하지 않았고 공부도 잘 했습니다. 하지만 사춘기를 겪으면서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거울을 보면서 공부를 해서 무엇하나? 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던졌고 살기가 싫어졌습니다

아토피는 그렇게 나의 어린시절을 망쳐버렸습니다. 그렇다고 나의 인생 전체를 망친것은 아닙니다. 서울 4년제 대학을 다녔고 좋은 직장을 다녔으며 지금은 아토피와 이별도 했습니다. 죽을 것만 같았던 그 시절도 깨끗해진 몸으로 돌이켜 생각해보면 기억의 한 조각이니까요.

예전에 뉴스를 보다가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아토피로 인해 따돌림을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였습니다.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얼마나 괴로웠을지 누구보다 그 심정을 잘 알고 있어서 눈물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어린시절에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이 아팠으면 차라리 좋겠다고. 왜 나는 남들이 다 보는 피부가 아파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는지.

 

나의 아토피 원인

아토피의 원인이 유전적, 환경적 원인 있다고 한다면 부모님을 먼저 살펴볼까요? 저희 부모님은 남들에게 비해 피부가 너무 좋습니다. 특히 엄마는 피부가 곱고 나이에 비해 주름도 없으며 어떤 화장품을 사용해도 트러블이 생기지 않습니다. 아버지도 피부가 튼튼한 편입니다. 아무도 아토피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엄마는 항상 말씀하셨습니다. 저를 임신했을때 닭고기를 엄청 드셨다고 합니다. 그게 원인일 것이라고…하지만 닭을 많이 먹는다고 아토피가 생긴다는 이야기는 맞지 않습니다. 아무리 원인을 찾아도 알수 없었습니다. 다만 이제서야 알았던 것은 아토피를 어린시절 잘 치료하지 않으면 온몸으로 점점 번지게 된다는 것을.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진다는 것을 빨리 알아야 합니다.

현재 저는 아토피가 있었던 사람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합니다. 원래 부모님께 깨끗하고 하얀 피부를 물려받았고 아토피가 사라지자 뽀얀 피부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오히려 피부를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있을뿐 아무도 아토피가 있던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못합니다. 아토피가 어떻게 사라졌는지 모든 이야기를 천천히 하겠습니다.

저의 아토피 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아토피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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